지난해 미국 노조 가입률 10.3%…역대 최저

미국 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률이 10.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22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미국 근로자 수는 1억4천170만명이었지만 이 가운데 10.3%인 1천460만명만 노조에 가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198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조지아주립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노조 가입률은 1960년대에는 거의 30%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일자리는 증가했지만 노조원 수가 17만명가량 줄었기 때문에 노조 가입률 자체는 하락했습니다.

이는 전통적으로 노조가 강한 제조업, 운송 등 산업의 고용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데다 미국 내 노조 영향력도 축소돼 온 추세를 반영합니다.

최근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의 활황에도 미국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이 완만한 이유로 낮은 노조 가입률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실제 노조에 가입한 전일제 근로자의 지난해 주급은 중간값 기준 1천95달러(약 127만원)였지만, 비노조원은 892달러(약 104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