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발병지인 '후베이'성 외의 지역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 자금성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한 폐렴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허베이'성에 거주하던 80대 남성은 우한시의 친척 집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몸에 이상을 느껴 치료를 받으려 했지만, 곧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8명이 됐습니다.
중국은 중국 내 최대 관광 명소인 자금성도 일시적으로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어제(23일) 오전 발병지인 후베이성을 긴급 봉쇄하면서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이미 중화권에서만 확진자가 600여 명이 넘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 회의를 가진 세계보건기구, WHO는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 WHO 사무총장
-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볼 수는 없지만, 곧 그리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위원들의 의견이 50대 50으로 갈려, 우한 폐렴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