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이른바 '우한 폐렴'이 중국 국경을 넘어 전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만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1천명을 넘어섰으며, 유럽과 호주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최근 중국에 다녀온 3명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밝혔습니다.
한 사람은 48세 남성으로 보르도에서, 가족 관계인 나머지 두 사람은 파리에서 각각 격리된 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호주 보건당국도 이날 빅토리아주에 거주하는 50대 중국인 남성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 남성은 지난 19일 중국 광저우에서 비행기를 타고 호주 멜버른으로 넘어왔습니다.
네팔 보건 당국도 이날 우한에서 귀국한 학생(32)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
이 학생은 지난 9일 네팔에 입국한 뒤 열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카트만두의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퇴원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까지 우한 폐렴으로 숨진 사람은 4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천2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