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나라 안팎 챙기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공화당 지도부와 만나 경기부양법안 통과를 촉구했고 취임 후 첫 인터뷰를 아랍 방송과 가지면서 중동특사도 파견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의회를 직접 방문해 공화당 지도부에 경기부양법안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공화당이 100% 동의해 줄 것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정치 싸움을 제쳐놓고 미국을 위해 힘쓸 수 있길 바랍니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대통령이 공화당을 직접 찾은 것은 경기부양법안 통과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섭니다.
공화당 측도 대통령의 적극적인 행동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존 베이너 /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효과적인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는 정부와 야당 모두 인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동 문제에도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취임 후 첫 인터뷰를 아랍 방송과 갖고 무슬림 세계에 화해에 손길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나의 임무는 무슬림도 삶을 누리고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는 똑같은 사람들이란 걸 미국인들에게 전하는 것이고, 무슬림에게는 미국인들이 적이 아니라는 걸 전하는 것입니다."
오바마의 아랍방송 인터뷰는 조지 미첼 중동 특사의 중동 방문과 함께 이뤄졌습니다.
첫 방문지 이집트에 도착한 미첼 특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요르단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서둘러 중동특사를 파견하고 직접 아랍권에 화해의 손짓을 보내면서 오바마는 앞으로 중동정책이 부시와 확연히 다를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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