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사율을 0.17% 수준으로 봐야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쓰다 도시히데 오카야마대 교수(환경역학)은 "중국 우한에선 경증환자들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치사율이 높다"며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치사율이 신종 폐렴의 실태에 가까울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도쿄신문이 7일 보도했다.
현재 우한시와 후베이성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치사율은 각각 4.1%와 2.8%(우한시 포함)다. 다만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중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치사율은 0.17%로 낮아진다. 도쿄신문은 0.17%의 치사율은 일반적인 인플루엔자의 두배 정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쓰다 교수는 "우한의 경우 환자가 너무 많고 의료기관이 부족해 중증 환자들이 우선적으로 치료받고 있어 치사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앞서 니시우라 히로시 홋카이도대 교수(이론역학)은 치사율을 0.3~0.6% 수준이라고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
다만 일본 연구진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은 매우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쿄신문은 "일본내에서 앞으로 감염자가 더 늘어 4월경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는 연구자도 있다"고 전했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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