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임금에 불만을 품은 브라질 경찰의 파업이 5일째 이어지면서 브라질이 극심한 치안 위기에 내몰렸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북동부 세아라주 시작된 경찰 파업이 시작된 이후 포르탈레자 시를 중심으로 19~21일 사흘간 88명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을 막기 위해 굴착기를 직접 몰아 시위 현장을 덮쳤던 시드 고메즈 상원의원이 경찰 시위 현장을 덮치려다 가슴에 총상을 입는 사건도 발생했다.
브라질 경찰은 지난 18일 정부가 제시한 임금 인상안에 불만을 품고 치안 업무를 맡지 않고 있다. 경찰관들은 경찰서를 폐쇄하고 사건 신고가 들어와도 팔짱만 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라주뿐 아니라 리우데자네이루 주도 경찰과 경비 인력 등이 손을 놓고 있고, 알라고아스 주 경찰은 이미 2주째 파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치안 공백 상태가 된 지역은 전국 27개 주 가운데 최소 12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연중 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질서 유지를 위해 지난 20일 군인 2500명을 투입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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