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에 보호무역주의 재고 요청 서한

일본이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마련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회귀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재고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습니다.
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입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미 의회는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자국 철강 제품 사용을 의무화하는 '바이 아메리카' 조항을 삽입해 일본을 비롯한 유럽연합과 캐나다 등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가와무라 다케오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1,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일본은 보호무역주의에 공동으로 대응할 책임이 있다"며 이런 서한 발송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 회귀에 대한 우려와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미국 상원은 구두 표결을 통해 '바이 아메리카' 조항의 적용을 완화하는 수정안을 큰 표 차이로 통과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