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열리는 G20회담의 핵심 의제를 제시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공동의 경기부양책과 금융 규제개혁에 협의하자는 내용입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G20회담의 핵심과제는 주요국이 동시에 경기부양책을 추진하자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G20회담에서 두 가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세계 경기부양을 위해 각국이 일치된 행동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공동의 규제개혁 방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두 번째 목표는 규제 개혁을 논의하는 것입니다. 금융 시스템의 허술함을 보완해 지금 같은 경제 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달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회담에서 이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국제 공조가 없다면 미국의 경기부양책도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G20회담에서 미국과 영국은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세계 교역량을 늘리기 위해 대규모 무역금융 지원 방안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20 회원국이 재원을 마련해 무역금융기관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이를 제공해 수출보증을 원활히 하고 가난한 나라의 수출을 지원하자는 내용입니다.
미국과 영국은 또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보호무역주의를 막기 위한 공조 방안도 G20회담에서 모색할 전망입니다.
세계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교역량이 8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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