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대화를 통한 북한 개방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는 지난 10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6자회담을 통해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원론적으로 들릴 수 있는 오바마 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구체화하면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됩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북핵 해결에서 6자회담이 기여해 온 바를 설명하고, 대화를 통한 대북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반 총장과 오바마 대통령 간의 회동에 동참한 유엔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유엔은 전 세계인들에게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는데 매우 건설적이고 중요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반 총장은 최근 유엔이 북한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며 정무적 관계 복원을 위한 대화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반 총장은 미국의 하원 외교위원회와 만나 미국이 분담금 납부 약속을 제때에
공화당 간사인 일리아나 로스-레티넌 의원은 반 총장과 비공개로 만난 뒤, 반 총장이 미국을 '게으름뱅이'라고 지칭했다며 그 말에 상당히 불쾌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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