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20개국, G20 재무장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일부 국가의 보호주의 움직임을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의제를 사전에 조율하기 위해 모인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회의를 끝내며 8개 항의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일부 국가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 대한 경고가 첫 머리에 올랐습니다.
합의문 제1항은 수요와 일자리를 늘리고 성장이 회복될 때까지 필요한 모든 행동을 취하며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세계 금융위기의 시발점인 미국이 요구한 세계 각국 정부의 공적인 재정지출 확대는 금융시장 감독 강화를 주장한 유럽에 밀려 합의문에 크게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합의문 가운데 헤지펀드는 반드시 등록해 적절히 관리되도록 하는 등 금융규제를 강화하자는 항목은 이번 경기침체에 대한 유럽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돈을 찍어내지 않더라도 통화량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정책에는 원칙적인 공감대가 도출됐습니다.
국제결제은행, BIS 자기자본비율을 불황기에는 낮게 가져가 대출 여력을 높이자는 합의가 바로 그것입니다.
재무장관들은 이와 함께 세계 경제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개발도상국들을 위해 G20 국가들이 국제기구 재원을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번 합의에 경기 침체를 어떻게 다뤄 나갈지 구체적 행동계획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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