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경제 지표 악화 소식에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습니다.
달러화 약세로 유가는 배럴당 50달러대를 돌파했고, 금값도 급등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연준의 국채 매입 호재로 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악화한 경제지표가 쏟아지면서 차익매물이 쏟아져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64만 6천 명으로 7주 연속으로 60만 명을 넘었고, 전체 실업자 수도 547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3~6개월 뒤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경기선행지수도 2월에 마이너스 0.4%로 나타나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에 다우지수는 1.1% 떨어진 7,400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 역시 0.5% 하락한 1,483에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도 1.3% 떨어진 784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유럽증시는 미국의 국채 매입 기대감이 반영돼 금융주 주도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영국증시는 0.3%, 프랑스는 0.6%, 독일은 1.1% 올랐습니다.
달러화 가치는 이틀째 급락하면서 유가와 금값은 폭등했습니다.
서부텍사스유는 종가 기준으로 4개월 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3달러 47센트, 7.2% 급등한 51달러 61센트로 마감했습니다.
달러 대신에 금이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면서 금값은 69달러, 7.8% 오른 온스당 958달러로 마감했고, 일부에서는 온스당 1천 달러를 다시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금속과 농산물 가격도 모두 올랐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와 알루미늄 모두 5.5% 상승했습니다.
농산물은 옥수수가 2.1%, 대두가 2.7%, 밀이 4.7% 올랐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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