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FRB의 국채 입찰 부진에도 불구하고, 각종 경제지표가 청신호를 보이면서 상승했습니다.
유가는 미국의 재고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보이면서 하락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호재와 악재가 충돌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인 뉴욕증시가 결국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25일) 시작된 FRB의 국채 입찰에 외국인들이 차가운 반응을 보여 경기부양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전망에 뉴욕증시는 장 막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경기 바닥론에 불을 지핀 경제지표에 힘입어 다시 자신감을 찾았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4.7% 증가했고, 내구재 주문 역시 3.4% 증가해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에 다우지수는 1.1% 오른 7,749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 역시 0.8% 상승한 1,528에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도 0.9% 오른 813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입찰자 부족으로 40년 만기 국채 발행에 실패한 영국은 0.2% 떨어진 반면, 프랑스가 0.6%, 독일이 0.8%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수요 감소로 미 원유 재고량이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330만 배럴 증가했고, 세계 3위 소비국인 일본 역시 지난달 원유수입이 14% 줄어 유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서부텍사스유는 1달러 21센트, 2.2% 떨어진 배럴당 52달러 77센트로 마감했습니다.
금속과 농산물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알루미늄은 0.3% 오른 반면, 구리는 0.9% 떨어졌습니다.
농산물은 옥수수가 2%, 대두가 1.6%, 밀이 5% 하락했습니다.
달러화는 유로와 엔화에 약세를 보였고, 금값은 금 펀드 수요 증가로 12달러, 1.3% 오른 93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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