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켓 제재를 놓고 유엔 안보리가 진통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은 강력한 제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기술과 핵시설 복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가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제재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유엔 안보리에서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가장 강력한 대응이 나오길 원하며 앞으로도 안보리에서 참가국들과의 논의 진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매우 복잡하다고 인정해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일본도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결의안에 합의하길 희망한다며 통일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외신들도 일제히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제사회 대응이 미온적이라면 북한을 결과적으로 용인해 계속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LA타임스는 장거리 미사일 기술 확산을 우려했습니다.
북한이 1,2단계 추진체가 성공해 이와 비슷한 기술을 얻으려는 다른 국가들에 확실한 입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핵시설 복구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미 상원 관계자는 북한이 제재 움직임에 반발해 북한에 파견된 핵 사찰관들을 추방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이 로켓 발사가 끝난 후 유공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가 성공했다는 소식을 되풀이하면서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대내 선전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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