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로켓 통해 김정일 건재 과시"

북한 로켓 발사의 주된 이유는 국내 정치적 목적에서 찾아야 하며, 특히 최근 건강이상에 따른 국정장악 약화 의혹에 시달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는 미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보수 성향인 미 기업연구소 소속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여러 국제정치적 목적이 있겠지만, 이번 로켓 발사는 명백히 국내 정치적 고려를 담은 행동이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이번 로켓 발사가 김정일 3기 체제의 개막을 알리게 될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 회의 일정에 맞춰 세심하게 조율된 것이며, 북한의 강경한 대외정책의 이면에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과 후계자 선정 등 북한의 고민이 담겨 있으며, 이를 통해 체제유지의 동력을 마련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