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경제에 대해 처음으로 희망적인 언급을 했습니다.
하지만, 고용 사정 악화 등 여전히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미 대통령이 전 세계의 최우선 과제인 경제 살리기에 다시 매달리고 있습니다.
런던 G-20 금융정상회의 참석 등 유럽 방문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희미한 희망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공식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경제 전반에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조심스런 전망이며,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미 경제의 추락이 끝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 회복의 근거로 최근 소규모 기업 대출 증가, 임박한 세금 환급, 에너지 사업 신규투자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경제 곳곳에서 심각한 스트레스가 남아 있다며 완전한 회복세는 낙관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국민들은 집을 잃고 있으며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고 실직의 위험은 여전합니다.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부문 안정화 방안과 경기부양책 진행상황 대응책 등이 논의됐으며, 특히 최고조를 보이고 있는 실업률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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