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각국의 연구가 큰 진전을 보임에 따라 백신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감염자 수는 1천9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캐나다 과학자들이 신종 인플루엔자의 유전자 염기 서열을 완전히 해독하는 데 성공한 가운데, 미국 보건당국도 약 2주 후에는 유전적 특성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 70개국을 대상으로 타미플루 제공에 나선 세계보건기구는 곧 맞춤형 백신 개발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키에니 / WHO 백신 연구 담당
- "오는 19일, WHO 사무국장의 지시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하는 모든 회사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측은 또 중국에 신종 플루가 상륙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신종 플루가 가을에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자 격리조치된 홍콩섬 메트로파크호텔에 일주일째 갇혀 있는 한국인 6명은 현지시각으로 8일 오후 8시30분에 풀려날 예정입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격리수용 기간 7일이 지나 내려지는 조치로, 현재 6명 모두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 보건 당국도 최종적인 건강진단을 위해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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