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차 처음 중동을 순방 중인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교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독립된 국가로 공존하는 이른바 '두 개의 국가 해법'을 지지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요르단에 이어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독일 태생인 교황은 먼저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올해 초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를 부인했던 리처드 윌리엄슨 주교에 대한 파문 철회로 생긴 유대교와의 앙금을 털어내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베네딕토 16세 / 교황
-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의 이름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의 고통은 결코 부인되거나 폄하돼서도, 잊혀서도 안 됩니다."
교황은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 협정을 요청하며 두 민족이 각각의 국경 안에서 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베네딕토 16세 / 교황
- "두 나라 사람들이 각각 안전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국경 안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으로 공존하는 '두 개의 국가 해법'을 지지한 겁니다.
이스라엘 집권 연립정부는 2007년 미국에서 열린 중동평화회의에서 채택된 이 해법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두 개의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중동 평화안을 채택했습니다.
성명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이스라엘과 공존하는 팔레스타인의 독립국을 창설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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