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번지는 가운데, 중국 본토뿐 아니라 대만에서도 첫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남미 칠레에서도 10명의 확진 환자가 나와 확산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만 보건부가 대만에서 첫 신종 인플루엔자 A 환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대만에서 발생한 첫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지난 18일 뉴욕에서 홍콩을 거쳐 타이베이에 도착한 52살의 외국 남성이라고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대만은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보건총회 회의에 참관인 자격으로 참가해, 지난 1971년 유엔에서 축출된 이후 38년 만에 유엔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 인터뷰 : 예 칭-추안 / 대만 보건장관
- "우리는 생명공학과 의약 산업을 가동시켜 투쟁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발전사항과 경험을 함께하겠습니다."
신종 플루가 현재 세계 40개국에서 9,830여 명의 환자를 발생시킨 가운데, 남미 칠레에서도 환자 수가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바첼레트 / 칠레 대통령
- "신종플루가 칠레에 상륙해 10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검사가 진행 중인 의심 환자들이 있지만, 현재까지 10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바첼레트 대통령은 모든 환자들이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히면서, 제한적인 발병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안나 리버 / 의심환자 어머니
- "아들은 열도 없었습니다.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온다 해도 이미 약을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백신 개발업체들에 빈곤국들을 위해 신종플루 백신을 확보해달라고 촉구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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