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군 수송기가 추락해 1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락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지 시각으로 오늘(20일) 오전 6시 30분쯤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주에서 공군 수송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수송기가 덮친 주택 내에 있던 사망자까지 모두 9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수송기에는 어린이 10명, 성인 88명 그리고 승무원 14명 총 11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수송기 헤르쿨레스 C130기는 자카르타 할림 공항을 이륙해 비행하던 중 이스와유디 공항에서 4km 떨어진 농촌마을에 추락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곰 탐보엔 / 인도네시아 공군 대변인
- "수송기는 집 두채를 덮치고 집 안에 있던 두 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추락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두 번 이상의 큰 폭발음이 들렸고, 비행기 안에서 불이 붙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추락지점으로부터 약 500m 떨어진 상공에서 한쪽 날개가 떨어져 나간 후 추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군측은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중이지만 군용기가 추락과 동시에 폭발했기 때문에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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