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카데미 8관왕의 영예를 안았던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아역배우들이 강제 철거로 집을 잃어버린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는데요.
영화 제작진이 직접 나서 새집을 마련해주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해맑은 연기를 보여준 아역배우 아자루딘 이스마일과 루비나 알리는 얼마 전 떠돌이 신세가 됐습니다.
무허가 주택이 강제 철거당하며 살던 집이 허물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은 영화를 찍는 내내 동고동락했던 '슬럼독 밀리어네어' 제작진.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대니 보일 감독과 프로듀서는 이스마일과 알리의 새집 마련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스마일의 집은 이미 구해졌으며, 가격은 4만 2,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5,30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대니 보일 / '슬럼독 밀리어네어' 감독
- "영화에 담긴 가장 예리한 메시지는 지독하게 가난한 아이들이 세상으로부터 받는 고통일 것입니다. 그것은 풀기 어려운 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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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로 빈민촌 출신인 아역배우들의 삶은 이후에도 부모의 폭행과 가난 등으로 평탄치 못해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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