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더레이션스컵 3차전에서 미국이 이집트를 꺾고 가까스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브라질도 이탈리아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화력은 예상 외였습니다.
전반 21분 찰리 데이비스가 골문 앞에서 선제골을 밀어 넣으며 기선을 잡았습니다.
자세히 보면 수비수를 피해 찬 공이 골키퍼의 머리를 맞고 들어갑니다.
후반 18분, 멋진 삼각패스에 이은 브래들리의 추가 골이 터졌습니다.
8분 뒤, 우측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클린트 뎀프시가 그대로 머리를 갖다대 좌측 골망을 가릅니다.
이번 대회에서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이집트는 힘 한 번 못썼습니다.
초반 2연패로 암울했던 미국은 기사회생하며 4강행에 몸을 실었습니다.
브라질의 공세는 초반부터 거셌습니다.
전반 37분 파비아누가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마이콘의 슈팅이 어시스트가 됐습니다.
전반 43분 물이 오른 파비아누는 두 번째 골망을 흔듭니다.
무기력한 이탈리아는 전반 종료 직전 자책골까지 기록했습니다.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게 그만 골문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이탈리아는 후반 선수교체로 반격을 노렸지만, 브라질의 철통 수비는 빈틈이 없었습니다.
A조 1위 스페인은 B조 2위 미국과, B조 1위 브라질은 A조 2위 남아공과 4강전을 치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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