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댓글부대'를 운영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부정적 여론을 통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인 '프로퍼블리카'와 함께 입수한 중국 내부문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입수한 문건에는 인터넷 규제기관인 중국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의 3200여개 지침과 메모 1800개, 기타 파일이 포함돼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문건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규제기관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올해 1월 첫째 주부터 검열에 나섰다.
중국 당국은 뉴스 사이트에 정부가 발행하는 자료만 사용하도록 했다. 또한 보도, 보도 유지 기간, 강조돼야 하는 제목 등 상세한 부분도 지침을 내렸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의 경우에는 의료진들의 영웅적 노력과 공
코로나19 심각성을 처음 경고한 의사 리원량의 사망 보도에 대해서는 삭제해 나갔고 많이 읽는 게시물에서는 우호적인 댓글을 달도록 지시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