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짜리 소년이 자동차에 들이받히고도 멀쩡하게 일어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미국은 8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워싱턴 지하철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화제,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눈 깜짝할 사이 자동차 한 대가 계단 밑으로 돌진합니다.
그 앞을 서성이던 소년은 재빨리 몸을 피했지만, 자동차 바로 옆에 있던 소년은 차와 함께 휩쓸려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내 일어나 멀쩡하게 걸어갑니다.
터키 산우르파에서 4살짜리 소년이 자동차에 치였지만, 다행히 목숨을 구하는 모습이 CCTV 영상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거리를 달리던 자동차는 갑자기 계단을 넘어 돌진했고, 상가 유리벽에 처박혔습니다.
"네가 거리에 있을 때 자동차가 널 친 게 맞니?
"네"
"사고가 났을 때 뭐 하고 있었니?"
"그냥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아버지는 큰 위기를 넘긴 아들이 그저 대견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이브라힘 하릴 디르리크 / 아버지
- "우리는 굉음을 들었기 때문에 사고가 난 줄은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 아들은 저를 향해 울면서 달려왔는데, 설마 아이가 차에 치인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워싱턴 지하철 추돌 사고 원인이 곧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교통안전국은 사고가 나자마자 해당 지하철 전체 노선을 24시간 차단한 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우선 컴퓨터 시스템의 오작동과 기관사의 실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열차 사이 간격을 유지하도록 하는 컴퓨터 시스템이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은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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