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대선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공격설이 갑작스레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최고위급에서도 엇갈린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천상철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네타냐후 내각이 이란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는 영국에서 나왔습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자들과 만나 '영공 통과' 허가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런 보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부인했고, 미국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스라엘이 군사적 방안을 고려하면 지지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이 지시할 수는 없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 부통령
- "이스라엘은 주권국가로서 그들의 국익을 위해 이란이나 그에 관련된 것에 대해 결정을 내릴 권리가 있다."
그러나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멀린 합참의장은 "이란 공습은 상황을 매우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며,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개혁파 성직자들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펴면서 내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쿰 지역의 성직자들은 '지도부가 선거 부정 의혹을 적절히 조사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헌법수호위원회가 승인했다고 결과가 정당한 것은 아니라며,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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