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서방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베트남 전쟁을 기획한 인물로 알려진 맥나마라 전 미 국방장관은 노환으로 타계했습니다.
해외 정치화제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국영방송 연설에서 서방의 내정 간섭을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하메네이 / 이란 최고 지도자
- "대통령, 총리, 외무장관 등 서방의 모든 지도자들이 이란 내정에 소란스럽게 간섭하고 있다. 이는 당신들의 일이 아니다. "
프랑스 여성 1명이 이란에 억류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서방과 긴장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선거에서 패한 무사비에 대한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헌법수호위원장은 무사비 진영이 반체제집단처럼 행동한다고 비난했고, 보수신문 '카이한'은 반역자 무사비는 공개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탈레반도 게릴라전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는 폭탄공격과 치고 빠지는 게릴라 전술로 미군을 공격하는 이른바 '강철 그물' 작전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메디나 / 미 해병대 중사
- "현재 가장 위험한 것은 탈레반이 도로변에 설치해 놓은 폭탄이나 희생자가 밟으면 반응하는 발전한 형태의 폭발물입니다."
베트남 전쟁을 기획한 인물로 알려진 로버트 맥나마라 전 미국 국방장관이 향년 93세로 숨졌습니다.
맥나마라는 막대한 물량투입으로 베트콩을 격퇴하면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계량화된 군사작전'을 주장했지만, 실패로 끝났습니다.
맥나마라는 베트남전쟁으로 비난받았지만, 퇴임 후에는 세계은행 총재로 가난한 나라들을 지원하는데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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