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25일 생을 마감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몸 곳곳에서는 바늘자국이 발견됐습니다.
생전 마지막 나날, 강력한 성분의 진정제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장례 후 시신의 행방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CNN과 ABC 등 미국 언론은 마이클 잭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여러 곳에 정맥주사 자국과 약해진 정맥들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주사자국은 약물을 정기적으로 정맥에 주사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잭슨의 집에서 다량 발견된 디프리반은 허가를 받아야 하는 강력한 진정제인 프로포폴 제품으로, 수술을 앞둔 환자의 수면마취에 주로 쓰입니다.
한편, 마이클 잭슨 시신의 행방이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잭슨의 시신이 안치된 황금색 관은 장례식이 열렸던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를 떠난 후 어디로 갔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가족들도 입을 닫고 있어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도 이에 대해 밝히지 않는 가운데, 장례식 전부터 관이 비어 있었고 시신이 화장됐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시신이 어디에 안치돼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합니다.
▶ 인터뷰 : 노마 굽턴 / 애리조나 출신 잭슨 팬
- "네버랜드에 묻혀야 한다고 봅니다. 잭슨이 직접 만들어 매우 행복했던 곳이기 때문이죠."
▶ 인터뷰 : 켄달 코여 / 로스앤젤레스 출신 팬
LA타임스는 매장 장소와 시기가 최종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신의 행방이 공개되기까지 일주일은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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