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다음 주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8월 말에 총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자민당 총재인 아소 다로 총리는 여당인 자민당의 호소다 히로유키 간사장과 공명당의 오타 아키히로 대표 등 여당 간부들과 회담을 하고 중의원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아소 다로 / 일본 총리
- "다음 주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 달 30일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아소 총리는 지난 12일 시행된 도쿄도 의회 선거 참패 후 자민당 간부와 파벌 대표들과 전화통화로 중의원을 해산할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하토야마 / 일본 민주당 대표
- "선거 결과는 일본 국민이 자민당에 대해 반대를 피력한 것으로, 도쿄 정치뿐 아니라 일본에 대한 자민당의 장악을 반대한다는 뜻입니다."
단,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의 참패에 따라 여권 내 반 아소 그룹이 자민당 총재 선거의 조기 실시를 강력하게 요구할 방침이어서 아소 총리가 해산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또 해산권 행사가 가능하다 해도 총선 이전에 총재선거를 시행해, 새 총재하에서 선거를 치르자는 당 총재와 총리 분리론이 부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참의원 본회의에서 장기이식법개정안이 가결되고 나서 내각 불신임결의안과 총리 문책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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