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북한 인사 5명과 기업과 단체 다섯 곳 등에 대해 제재를 확정했습니다.
제재 대상 인물들은 해외여행을 제한하고 해외 자산도 발견되면 동결합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가 핵과 미사일 발사에 깊이 관여한 북한 인사들에 대해 외국 입국을 금지하고 해외 자산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윤호진 남천강 무역회사 책임자와 리제선 원자력 총국장 황석하 원자력 총국 핵개발 책임자 등 모두 5명입니다.
대북 제재에 북한 인사들이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4월 제재가 확정된 단천 상업은행 등 3곳에 이어 제재를 받는 북한 기업도 8군데로 늘어났습니다.
핵개발과 대량살상무기 거래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남천강 무역회사와 조선 원자력 총국 등 5개 기업과 기관이 그 대상입니다.
미사일 제조에 사용되는 물질 역시 제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확정된 물질은 방전가공 사용 탄소화합물과 아라미드 섬유 필라멘트 2가지인데, 제재 물자는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북한은 이번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제재를 해도 끄떡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박덕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안보리 결의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제재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반세기 이상 제재 속에 살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제재에 상관없이 북한 방식대로 살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