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 부진으로 뉴욕주가가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유럽도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70달러 밑으로 하락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격 부담과 주요 기업의 투자의견 하락 그리고 금융업종 부진 속에 뉴욕증시가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2분기 생산성이 6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개장 직후부터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대형 채권보증업체 MBIA, 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 넥스텔, 얌 브랜즈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의 투자의견이 강등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중소기업 대출은행인 CIT그룹의 파산보호신청 가능성이 다시 불거졌고, 유명 애널리스트가 은행주의 이익 실현을 권고해 금융주가 하락해 증시 약세를 이끌었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03% 하락한 9,241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13% 떨어진 1,969를 나타냈습니다.
S&P500지수도 1.27% 하락한 994를 기록했습니다.
CIT그룹이 5%, MBIA가 12% 급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유럽 국가 가운데 영국이 1.08%, 독일이 2.44%, 프랑스가 1.38% 하락했습니다.
주가 하락과 재고 증가 전망에 국제유가가 하락해 70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달러 15센트, 1.6% 하락한 배럴당 69달러 45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자재 선물시장에서 금속은 하락했고, 농산물은 혼조를 보였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0.9%, 알루미늄은 1.5% 하락했습니다.
농산물은 옥수수가 0.2%, 밀이 1.4% 하락했지만, 대두는 2.8% 상승했습니다.
달러화는 엔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유로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였고, 나흘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던 금값은 70센트, 0.1% 상승한 온스당 947달러 6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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