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 럭비가 2016년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될 전망입니다.
무려 100여 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는 것입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야구는 이번에도 탈락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골프와 럭비가 100여 년 만에 2016년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될 전망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독일 베를린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골프와 7인제 럭비를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종목 추천은 7개 후보 종목을 놓고 15명의 집행위원이 무기명 투표를 해 최저득표 종목을 하나씩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골프와 럭비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골프와 럭비는 오는 10월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최종 찬반투표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집행위를 통과한 안건이 IOC 총회에서 부결된 전례가 거의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될 전망입니다.
올림픽 종목으로 정식 채택되면 골프는 112년 만에, 럭비는 92년 만에 재등장하는 것입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됐던 야구와 소프트볼은 다시 고배를 마셨고 스쿼시, 가라테, 롤러 스포츠도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특히,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야구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비협조와 유럽 지역 IOC 위원들의 반감으로 인해 또 제외되고 말았습니다.
태권도는 가라테가 탈락하면서 당분간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한편, IOC 집행위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여자복싱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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