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압승을 자신하는 민주당은 벌써 정권인수팀 출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판세는 민주당의 압승으로 거의 굳어졌습니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은 480개의 중의원 의석 중 300개 이상을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인 자민당은 100석 이하의 완패가 점쳐집니다.
총선 전망이 이처럼 명백하자, 일본 정치권은 벌써 총선 뒤 정국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권인수팀 가동 준비를 마쳤습니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하토야마 대표가 단장을 맡아 내각과 당직 인선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현재 당 내외 인사 수백 명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도덕성과 재산 등 인사검증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자와 대표대행도 이에 못지않은 핵심 권력으로 떠오릅니다.
승리하면 정권 교체의 1등 공신이 되는데다, 선거 전반을 지휘하며 당내 입지를 탄탄히 다졌습니다.
벌써 하토야마와 오자와의 권력 경쟁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반면 자민당은 패배 의식 속에 차기 총재를 누가 맡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정치에 무관심했던 일본인들이 90% 이상 투표를 하겠다고 답하고 있습니다.
54년 만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으로 일본 열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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