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기를 싣고 이란으로 가던 북한 선박이 아랍에미리트에 억류됐습니다.
안보리는 조만간 회의를 열러 제재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랍에미리트가 무기를 싣고 이란으로 가던 북한 선박을 억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아랍에미리트가 북한 선박을 몇 주일 전부터 조사해 왔으며 상당 부분 조사가 끝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조사가 완료되면 금수 품목 무기를 압류하거나, 폐기 조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파이낸셜 타임스는 사건이 발생하고 난 뒤 북한 선박에 금수 품목인 로켓 추진 폭탄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AFP와 로이터 등은 아랍에미리트가 2주 전에 안보리 제재위원회에 이 사실을 통보했고, 제재위는 지난 15일 이란과 북한에 경위를 설명하도록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6월 13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는 북한의 무기 금수 대상을 대량살상무기에서 거의 모든 무기로 확대했습니다.
안보리 결의 1874호는 이와 함께 금수대상 품목을 수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은 공해상에서도 검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제재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처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일에 대해 구체적인 조치가 취해지면 유엔 결의 채택 이
지난 6월 말에는 불법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 강남 1호가 미얀마로 추정되는 목적지를 향해 항해하다가 미 함정의 추적을 받자 항로를 변경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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