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7.4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30여 명이 사망하는 등 150명 넘게 사상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흔들리는 가운데, 사람들이 침착하게 몸을 피합니다.
다행히 이곳 사람들은 대피를 마쳤지만, 무너진 가옥이 100채가 넘는 지역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에서 지축이 흔들리기 시작한 건 오후 2시 55분쯤.
리히터 규모 7.4에 달하는 강진에 30명이 넘게 숨지고 110여 명이 다쳤습니다.
그러나 실종된 사람이 많은 데다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면 사상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튜라데스 / 호텔 직원
-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온몸이 떨리는 걸 느꼈습니다. 곧바로 빌딩 밖으로 나왔고, 지진이 났다는 걸 알았습니다."
진앙은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200㎞ 떨어진 곳의 해저였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진앙 인근 해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하기도 했습니다.
자카르타 지역에서는 지진 발생 후 10분 이상 전화선이 불통됐습니다.
당국은 가장 큰 피해를 본 따식말라야 지역에 의료팀을 보내는 등 피해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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