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은 '경기침체가 끝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실업이 개선되지 않는 것이 부담요인이어서 재무장관도 출구전략은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경기침체는 끝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성장이 재개될 것이다.'
미국 연준이 이날 발표한 내용입니다.
연준은 소비가 안정되고 있으며 금융시장 상황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때맞춰 미국 채권시장이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FRB의 도움을 받지 않고 기업이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이 소화되는 비중이 늘고 있다는 겁니다.
연준은 그러나 실업이 여전히 우려 사항이고 주택과 달리 상업용 부동산이 침체상태여서 대출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준의 이런 경기판단은 제로금리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것임을 보여준 겁니다.
고용조사업체 ADP는 미국 민간부문에서 8월에 29만 8천 명의 일자리가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36만 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7월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고용이 가장 큰 문제임을 보여줬습니다.
뉴욕증시는 고용 불안에 다우와 S&P500지수가 각각 0.3%씩 하락했습니다.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도 '우리가 갈 길은 여전히 멀다'며 '경기부양책을 중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회담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는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중앙은행도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출구전략도 시행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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