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 6개국에 핵 프로그램에 대한 새 협상안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제안은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거의 근접했다는 미국의 경고가 나온 가운데 나왔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마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테헤란 외무부 청사에서 주요 6개국 대사에게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협상안을 전달했습니다.
협상안을 받은 국가는 미국과 프랑스, 중국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입니다.
미국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국교가 단절됐기 때문에 테헤란 주재 스위스 대사가 대신 받았습니다.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방이 강력히 요구해온 우라늄 농축 중단과 같은 돌파구를 마련하는 제안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앞서 핵확산 방지를 논의할 순 있지만, 핵 프로그램 중단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이 새로운 제안을 내놓은 데 대해 "이란은 불법적인 핵 활동을 중단해야만 한다"는 논평을 내놨습니다.
이번 협상안은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근접했다는 미국의 경고가 나온 가운데 나왔습니다.
글린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주재 미국 대사는 이란이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거의 갖췄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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