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 이른바 다보스포럼 하계대회가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개막했습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경기부양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다보스포럼 개막 연설에 나선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중국은 경기부양책을 중단할 수 없고, 중단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 경제는 문제점이 해소되기엔 아직 불확실한 요소가 많다"며 "일부 장기적인 대책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 "중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중국은 올해 GDP 성장률뿐 아니라 이후로도 계속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원 총리는 또 녹색성장 전략을 언급하며 기술발전과 더불어 기후변화 등에 대비하는 환경 정책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 "국제 공조와 번영을 위해 먼 미래를 보며 시각을 넓혀야 합니다. 모든 국가들이 다 함께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해야 합니다."
원 총리는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고개를 드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도 모두에게 해가 될 것이라며 일침을 놨습니다.
▶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 "여러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할 것입니다. 중국은 적극적으로 세계 경제에 참여하고, 결코 보호무역주의를 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 각국의 정·재계 지도자 1천300명이 참석하는 이번 다보스포럼은 중국 다롄에서 오는 12일까지 열립니다.
주요 의제는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친환경 녹색 성장'과 각국의 실천방안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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