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리먼브러더스 사태 1주년을 맞아 더는 무모한 투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연내 금융개혁 법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은 뉴욕 월스트리트 페더럴홀 연설에서 "리먼 사태의 교훈을 잊으려는 금융기관들이 있다"며 월가의 방심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경제가 회복세지만, 정상화가 안도감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며 무모하고 방만한 투자는 더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는 특히 미 의회가 금융 개혁 법안을 올해 안에 통과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자본 흐름에 대한 개혁 합의도 없고, 더 강력한 규제 당국도 마련되지 않았다"며 연내 금융개혁 완수를 다짐했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금융위기의 폭풍이 멈추고 있다"며 "정부가 계속 개입할 필요가 있지만, 필요성은 줄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산 타이어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최근 결정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오바마는 이번 조치가 "보호무역주의를 위한 게 아니었다"며 "자유무역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무역협정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4-25일 G20 정상회의에서도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금융규제 개혁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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