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형 인수·합병 성사가 촉발시킨 랠리는 하루 만에 끝났습니다.
소비심리 악화와 차익매물이 늘면서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장 전 발표된 주택 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지난 7월 주택가격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우 지수는 장 초반 9,800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개장 후 발표된 9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최근 경기 회복세에도 실업률이 여전히 10%에 육박하자 소비자들이 미래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어제보다 0.48% 하락한 9,74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1% 내린 2,124로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2% 떨어진 1,06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내렸지만,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씨티그룹은 포르투갈 신용카드 사업부문을 바클레이즈에 매각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2% 넘게 올랐습니다.
중소기업 전문 투자은행인 CIT그룹은 인디맥 과의 합병 추진 보도로 20% 넘게 치솟았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소비심리 악화와 석유 수요 감소 우려 등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어제보다 13센트 하락한 66달러 71센트로 마감했습니다.
농산물 가격은 옥수수가 0.66% 오른 반면, 밀은 1.81% 떨어졌고, 대두는 0.27%
금값은 30센트 오른 994달러 30센트를 기록했고, 구리는 0.26% 하락했습니다.
한편, 유럽 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매도가 확산하면서 하락했습니다.
영국은 0.02%, 독일은 0.33%, 프랑스는 0.2% 각각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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