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높은 실업률과 부진한 경기지표 등의 영향으로 나흘째 하락했습니다.
실업률은 2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우존스 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며 9천500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21포인트, 0.23% 하락한 9,487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도 4포인트, 0.45% 내린 1,025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포인트, 0.46% 내린 2,048로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실업률이 2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9.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지난달 사라진 일자리 수는 26만 3천 개로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7만 5천 개 보다 감소폭이 훨씬 컸습니다.
또 미국 상무부가 8월 공장주문이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을 발표하면서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습니다.
고용지표 부진에 미국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연방준비은행이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해 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뉴욕 증시가 약세를 기록하면서 나흘째 하락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1.17%,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1.9%, 1.56%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하락했습니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87센트 하락한 배럴당 69달러 95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경기 회복 기대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산업 전반에 쓰이는 구리 값도 내려갔습니다.
반면 금값은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해 12월 인도분 금값은 0.4% 오른 온스당 1천4달러 3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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