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GDP 호재로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했습니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국제유가도 급등해 80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 증시는 미국 경제가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2% 넘게 급등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어제보다 2.05% 급등한 9,962를 기록해 단숨에 9,900선을 회복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84% 오른 2,097을, S&P500 지수는 2.25% 뛴 1,066으로 마감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이 3.5%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시장 거품이 한창이던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최고치로, 월가의 예상치인 3.2%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미국은 지난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대공황 이후 최장기 침체를 겪어왔습니다.
이번 '깜짝' 상승세로 2007년 12월부터 시작된 경기침체가 사실상 끝났다는 민간 경제전문가들의 판단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이지만 줄어드는 등 고용지표도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증시에 힘을 보탰습니다.
P&G와 모토로라 등 주요기업들이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웠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확인되면서 장 중 한때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79달러 87센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금값도 엿새 만에 반등하며 온스당 1,047달러를 넘어섰고, 구릿값도 3% 넘게 급등하며 3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곡물 가격도 급등해, 옥수수가 2.85%, 밀이 1.82%, 대두가 1.7% 올랐습니다.
한편, 유럽 증시는 미국 GDP 효과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영국은 1.13%, 독일은 1.66%, 프랑스는 1.37% 각각 뛰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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