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어린이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비축해온 어린이용 시럽 타미플루를 긴급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에서 어린이 신종플루 사망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4월 이후 신종플루로 숨진 어린이가 11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주에는 19명이 숨져 일주일 만에 어린이 사망자가 20%나 늘어났습니다.
미 질병통제센터는 비축해온 어린이용 시럽 타밀플루를 대량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어린이 감염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비축분을 계속 보관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신종플루가 감기에 약한 어린이에게 특히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미국 정부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570만 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고, 적어도 1천300명이 사망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신종플루 사망자는 일주일 새 700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