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실업률이 마침내 10%를 넘었습니다.
경기회복이 불투명하다는 금값이 한때 천백 달러를 넘기도 했습니다.
IMF도 경기부양정책을 서둘러 중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은 10월 실업률이 10.2%로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용이 악화하면서 소비가 줄어 소비자 대출도 8개월 연속으로 줄었습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기간이던 1943년 이후 처음입니다.
오바마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2차 경기부양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일자리를 원하는 미국인이라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미국인이 가족을 부양하기에 충분한 돈을 벌고, 일을 계속 할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할 것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경기부양책을 서둘러 중단시키는 것은 위험이 따른다고 경고했습니다.
IMF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회복은 불완전한 상태이며 소비심리도 위축돼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뉴욕증시는 '10% 실업률'에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주요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이 높아지면서 가까스로 지수 하락을 막았습니다.
다우지수는 0.17% 상승한 10,023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25% 오른 1,069, 나스닥 지수는 0.34% 상승한 2,112로 거래를 마쳤습니
실업률 발표에 국제유가는 2.8% 떨어진 배럴당 77.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전망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은 한때 1,100달러를 넘었다가 1,095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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