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본선행 티켓이 모두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4번 연속으로 팀을 본선 무대에 올려놓겠다던 히딩크는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히딩크의 마법이 이번엔 통하지 않았습니다.
히딩크가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이 슬로베니아에 0-1로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전반이 끝나기 직전, 슬로베니아의 즐라트코 데비치가 터뜨린 골이 뼈아팠습니다.
후반 들어 러시아는 열심히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서, 두 선수가 연달아 퇴장을 당했습니다.
두 나라는 1차전에서 1대 0, 이번 2차전에서 0대 1로 한 번씩 주고받았지만, 원정경기에서 골을 많이 넣은 팀이 올라간다는 규칙 때문에 슬로베니아가 웃게 됐습니다.
4회 연속으로 팀을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겠다는 히딩크의 꿈은 여기까지였습니다.
프랑스는 아일랜드를 가까스로 이기고 남아공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이었습니다.
연장 13분 갈라스의 헤딩골이 프랑스를 살렸습니다.
4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포르투갈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1-0으로 꺾었고, 그리스도 우크라이나를 누르고 16년 만에 본선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집트를 이기고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가게 된 알제리도 잔치 분위기입니다.
남미의 우루과이도 코스타리카를 제치고 8년 만에 본선 무대에서 뛰게 됐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은 내년 6월12일에 개막해 한 달간 펼쳐집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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