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신종플루로 숨진 사람이 8천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 신종플루 변종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 세계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7천8백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1주일 새 무려 1천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지난 4월 집계가 시작된 이후 주간으로 가장 많습니다.
미주 지역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동남아 등 아시아가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 1주일 새 사망자가 배 가까이 늘며 최소 6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변종이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도 발견된 신종 플루 변종에 감염된 환자 2명이 숨졌는데, 호흡기 특히 폐 조직 감염력이 크게 높았다는 설명입니다.
환자 1명에게서는 이 변종과 함께 타미플루 내성 변종까지 함께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WHO는 아직 변종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진 일부 환자가 타미플루 내성을 보인 사례는 있지만, 바이러스에 근본 변이가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치료제로서 타미플루는 여전히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WHO는 이와 함께 미국과 아시아 등 북반구에서는 이제 신종플루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