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객기가 자메이카의 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를 벗어나 기체가 부서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비행기 날개는 부러졌고, 동체 가운데에는 커다란 금이 갔습니다.
자메이카 현지시각으로 22일 밤 10시,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발한 아메리칸 항공 소속 여객기가 자메이카 노먼 맨리 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를 벗어났습니다.
비행기는 활주로 울타리를 뚫고 나가 해변 모래밭에 멈춰섰습니다.
▶ 인터뷰 : 로아나 브라운/탑승객
- "커다란 충돌이 있는 것 같았어요. 불이 다 꺼졌고, 큰 충격이 있었는데 그때 사고가 난 걸 알았어요. 비행기가 폭발할지 몰라서 급하게 빠져나왔어요. "
여객기에는 승무원을 포함해 150여 명이 타고 있었고,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은 중상을 입은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직후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와 항공사는 조사단을 급파했습니다.
조사단은 사고 당시 공항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기 때문에 사고가 폭우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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