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건강보험 개혁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법안의 통과로 사실상 미국 전 국민이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치적 운명을 걸고 추진해 온 건강보험 개혁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개혁 논의가 시작된 지 100년 만의 일입니다.
미 상원은 건보개혁안에 대한 최종 표결을 한 끝에 찬성 60표, 반대 39표로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개혁안의 통과는 이미 예견돼 있었습니다.
최종 표결에 앞서 시행된 수차례의 토론 표결에서 민주당이 과반의석인 51표를 무난하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입니다.
상원을 통과한 건보개혁안은 모두 3천1백만 명의 건강보험 미가입자에게 건강보험 혜택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전 국민이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개혁안이 시행되면, 앞으로 10년간 1천300억 달러의 재정 적자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건보개혁안은 양원의 법안조정회의를 통해 단일안을 마련하고, 다시 상·하 양원을 통과해야 효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상·하원 간의 이견이 큰 상태여서 최종안 마련까지는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