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도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기심을 버려야 한다며 세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지구촌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황재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복하는 성탄절 미사가 진행됐습니다.
교황의 건강을 고려해 2시간 일찍 열린 미사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모두가 이기심을 버리고 분쟁을 끝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교황 베네딕토 16세
- "개인적인, 집단적인 이기심은 우리를 이해관계와 욕망의 포로로 만들며 진실에 등을 돌리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고립시킵니다."
산타의 본고장 핀란드에서 '원조 산타 할아버지'가 사슴이 끄는 썰매를 타고 선물을 나눠주러 출발합니다.
세계 사람들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도 준비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이탈리아에서는 오토바이를 탄 산타가 등장했습니다.
"징글벨, 징글벨…."
병원에 입원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해주려고 산타로 변신한 자원 봉사자들입니다.
▶ 인터뷰 : 피노 델 피코
- "소아과 병원에 입원한 아이들에게 웃음을 전해주려고 왔습니다. 4년째 이 일을 하고 있어요."
미국 뉴욕의 백화점은 어느 해보다도 붐빕니다.
▶ 인터뷰 : 카르도나
- "쇼핑할 시간이 없었어요. 이제 쇼핑을 끝냈어요."
하지만, 폭설이 내린 미국 중동부 지역에서는 차량 사고가 잇따랐고 시카고에서는 비행기 2백여 편이 결항하기도 했습니다.
폴란드 시내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주제 연극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천사가 제일 좋아요. 저 노래는 학교에서 연극을 할 때도 들었어요."
중국도 성탄절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민들은 성당에 모여 예배를 드리며,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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