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진행 중이던 파키스탄 내 배구 경기장에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75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브라질에서는 집중 호우로 30여 명이 숨지는 등 새해 벽두부터 지구촌이 각종 사고로 얼룩졌는데요.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SUV 차량 한 대가 경기장 안에 산산이 흩어져 있습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경기장 여기저기서는 흙먼지가 날립니다.
테러범은 폭탄이 장착된 차량을 배구 경기가 진행 중이던 경기장으로 몰고 와 관중 앞에서 자폭했습니다.
▶ 인터뷰 : 테러 피해자
- "배구 경기가 이곳에서 매일 열린다. 오늘도 경기를 보려고 사람들이 모였는데, 갑자기 차량이 경기장 안에 들어와서 (폭발했다.)"
이 사고로 최소 75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친정부 민병대 활동에 앙심을 품은 탈레반이 보복 차원에서 테러를 저지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며칠간 계속된 비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가옥 몇 채가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브라질 리우데자에니루주에서는 이처럼 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한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리우 주 재해 당국은 현재 3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데다 집중 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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