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두바이'가 오늘 문을 엽니다.
높이가 818m에, 층수는 160층에 달합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1세기 바벨탑이 첫선을 보입니다.
사막의 꽃을 형상화한 버즈 두바이.
높이가 818m로 63빌딩의 3배에 달합니다.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해 왔던 타이베이 금융센터보다 300m나 높습니다.
전체면적은 49만 6,000㎡로 잠실운동장 56개를 합친 규모입니다.
버즈 두바이에 들어간 건설 자재도 기록적입니다.
모두 33만㎥의 콘크리트와 3만 1400t의 철강이 들어갔습니다.
건설비만 12억 달러에 달합니다.
버즈 두바이의 탄생 뒤에는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빛나는 기술력이 있었습니다.
사흘에 한 층씩 층수를 올리는 초고속 신공법을 사용해 공사 기간을 크게 단축했습니다.
버즈 두바이가 세계 최고 빌딩의 영예를 얻게 됐지만, 앞으로 10년 후에도 1등 자리를 유지할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쿠웨이트가 높이 1,000m의 나킬타워를, 사우디아라비아는 1,600m에 달하는 제타타워의 건설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닿기 위한 인간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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