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이 검찰 조사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지검 특수부가 여론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의 표적 수사라며 선거로 심판받겠다던 오자와 간사장.
차가운 민심에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일본 국민의 70%가 오자와의 사퇴를 요구했고, 내각 지지율은 42%까지 추락했습니다.
민심이 도쿄지검 특수부의 손을 들어준 셈입니다.
그동안 오자와를 감싸왔던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도 등을 돌렸습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필요하다면 오자와 간사장이 스스로 판단해 진상을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압박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오자와는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건설업체로부터 1억 엔을 받았다는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권력에 날 선 칼날을 들이대 왔던 도쿄지검 특수부.
과연 오자와가 특수부의 칼끝을 피해 살아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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